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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 Town

락다운-4 늦잠을 자니 하루가 빨리가요.. 아침은 패스하고 점심을 먹고 얼렁뚱땅 하다보면 금방 저녁입니다.. 해지기 한시간전쯤 집밖으로 나가 한시간쯤 바람쐬고 들어와요. 물론 게이트 안 가든에서만요. 남아공은 산책도 하지 못하게해요. 저희 동네는 노인분들이 많이사는 백인지역이라 동네에서 군인이나 경찰들은 거의 볼수없지만 왠지 무서워 집밖으론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하우스라 정원에서 아이들과 바람쐴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4년전에 산 후버보드를 오랜만에 다시 활용하네요. 2016년 12월에 아이들 친구들이 방학기간에 다 한국에 놀러가서 우울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남편이 사준 후버보드. 너무 비싸서 하나만 샀는데 세상에.. 불량이와서 반품 요구했더니 1/3 가격에 하나를 더 보내준다고 하네요... 더보기
락다운-2 이제 겨우 락다운 이틀째인데 이주가 지난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은 락다운 전날 운좋게 사놓은 배추가 있어서 김치를 담갔습니다. 마침 배추 상태도 좋아요😁 어제밤에 절여놓은 배추를 씻고 짜서 잘라서 막김치로 담궜습니다. 전 이게 편하고 좋더라구요. 정말 컨디션 좋을때만 포기김치를 만들지요. ㅎ 얼려놓았던 풀 녹인것과 정말 기본인 마늘,생강,양파만 넣어 갈고 집에서 기른 파 쬐끔 넣고 설탕,액젖 넣고 휙휙 무쳤는데... 맛있어요!! ㅋ 안넣으면 큰일나는줄 알았던 무와 무조건 듬뿍넣어야 맛있는줄 알았던 파,마늘,기타 여러가지 재료들을 코로나 사태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정말 최소한만 넣어 담근 김치인데.. 맛있네요! 역시 음식은 싱싱한 재료와 양념의 비율이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달고 짜고 .. 더보기
락다운 - 1 첫날은 별다른 느낌없이 지나갔네요. 집안일하고 식구들 밥해주고 졸리면 자고 티비보고.. 그냥 푹 쉬는 느낌으로 지냈습니다. 어차피 밖에 못나가니 오히려 신경쓸일도 없고 뭔가 더 잘 쉬는 느낌이에요.. 첫날이라 그런거겠져? 저와는 달리 아이들은 답답해해요. 한참 혈기왕성할때 갇혀있으려니 너무 답답한가봐요. 자신을 뽐내며 이유없이 거리를 활보하는걸 좋아할 나이인데 그럴만하져.. 여기 남아공은 집주변 산책도 안된다니 앞으로 3주간은 정말 힘든 시간을 지내야할것 같습니다. 이 기간을 너무 허비하지않고 의미있게 계획적으로 지내고싶은데.. 뭘 해야할까요..? 구석구석 집안 정리하고 아이들이랑 시간 정해서 책도보고.. 새로운 메뉴 개발해서 먹어보고.. 그렇게 3주를 보내고나면 가족끼리 유대감은 더더 깊어질듯요. 올해.. 더보기
달고나 커피 달고나~ 아들이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줬어요. 고3 아들이 너무 심심했던지 코로나로 인해 유행을해버린 달고나 커피를 30분동안 저어서 만들어줬습니다. ㅎㅎㅎ 주방쪽엔 정말 관심이 없는 아들이라 팔이 아프고 시간은 걸리지만 느므 간단한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데도 우왕좌왕하네요. 요리 잘하는 남자로 키우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돼요..ㅠㅠ 그래도 달고나 커피를 시작으로 아덜의 발전될 요리실력을 기대해봅니다^^ 아~주 만족스런 맛있는 커피였어요. 달고나 커피 맛있네~~!!😋 #아시져? 커피 한잔에 인스턴트커피 한스푼, 설탕 한스푼, 뜨거운물 한스푼 - 계속 저어줍니다. 걸~쭉해질때까지 - 그리고 우유 위에 놓아주면 돼요. 따뜻한 커피를 원하시면 우유를 데워서 놓고 찬커피를 원하시면 찬우유 위에 놓고 - 저어주고- 끝! 더보기
펭귄보고 기분 업! 26일 자정부터 시작하는 shut down.. 어제 저녁 기사났고 오늘 오전에 장을보러 갔습니다. 평소에는 주차할일 없는 대형마트의 초입 주차장까지 차가 꽉꽉차있네요.. 그냥 차를 돌려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우리 펭귄보고 오자!’ 차를 돌려서 Boulders Beach로 고고~ 케이프 타운은 아름다운 자연덕분에 드라이브가 넘 좋아요🌴 아름다운 자연으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ㅎㅎ 펭귄볼수있는 시즌이 아니라 볼수있을까 했는데 주차장 앞까지 마중나온 고마운 펭귄이 한마리 있었네요^^ 약 3시간의 드라이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나가기 싫어하고 차타는건 더 싫어하는 6학년 막내가 나갈때와 같은 모습으로 소파에 누워 티비 시청을 하고있었습니다...ㅠㅠ ㅋ 더보기
코로나 19 현재 상황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언제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지 , 어떻게 이런 상황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닥친건지.. 지금도 불안하지만 미래에 더 큰 재앙이 있진않을까 무서운 마음이 듭니다. 어제 저녁 남아공 대통령이 3주간의 shut down을 발표했는데 생필품들을 사러가야할까요...? 3월 23일 저녁 공식 발표 예상 했던데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오늘 저녁 7시 국가 연설을 통해 3월 26일 목요일 자정부터 4월 16일 까지의 21일 동안 전국 #lockdown (폐쇄)을 발표했다. 연설에서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재앙을 막기 위한 신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모든 남아공 국민들에게 폐쇄 기간 동안 집꼭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꼭 필수인 응급, 보안.. 더보기
남아공 코로나 바이러스 3월 22일 일요일을 마지막으로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점점 심해지고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남아공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씩 절차를 밟고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학교들이 예정 방학 시작 날짜보다 몇일 일찍 닫았고 개학 날짜도 예정보다 열흘정도 늦추는것을 이미 공지한 상태이며 그또한 지금 상황으론 더 미뤄질것 같이보입니다. 몇일 일찍 방학을 한만큼 아이들은 각자 집에서 google classroom으로 각자 과제를 받고 인터넷으로 공부를 이어나갔고 아마도 방학이 끝나면 학교엔 가지못해도 인터넷으로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갈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대사관에서 주의할 지침들과 현제 상황들이 공지되고 남아공 정부에서도 점점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학교를 일찍 닫은것은 물론,.. 더보기
날이 좋아서 씁쓸한 드라이브 코로나 19로 이곳 케이프 타운에서도 집에 콕 박힌지 3일째.. 한국에 심각했던 상황들을 뉴스로만 접하다가 결국 이곳도 실제상황이 됐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온 가족중 한명으로부터 첫 환자가 시작했지요..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이방인이고 한국과 같은 의료시설은 기대할수 없으니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답답해하는 아이들과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집 밖을 나오니 유난히 청명한 하늘.. 이 좋은 날씨에..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도 차로나와 매일봐도 멋진 테이블 마운틴과 예쁜 구름, 거리의 사람들과 햇빛에 눈부신 바다를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돌고오니 한결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은 경이롭져. 눈으로 보는것만큼 사진에 담을수없어 늘 아쉽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세계가 .. 더보기